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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뉴스 & 리뷰/안드로이드

갤럭시 노트10 플러스 사용기 - 하루 동안 사용해 본 삼성의 기술력

by 아이엔 / ienground 2019. 8. 10.

 

이 글 써도 삼성이 원고료 같은 거 안 줍니다. 그냥 제가 써보고 싶어서 빌리고 리뷰 씁니다.

 안녕하세요, 8일 새벽, 갤럭시 노트10과 10 플러스가 공개됐었죠? 사전 예약은 어제 시작됐지만, 사전일 뿐이기 때문에 정식 출시일인 23일까지는 받아볼 수가 없는데요, 삼성에서 이번 갤럭시 노트 10의 프로모션을 위해 갤럭시 투고 (Galaxy To Go)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인 1회 1일 무료로 대여를 해준대요.

 서울역, 용산역, 센트럴플라자인가 그 세 곳에서는 3박 동안 빌려준다는데 검색을 해도 안 나오고. 그냥 용산역 가면 바로 있다는데 연락처가 없어서 결국 그냥 1박으로 만족하기로 했어요.

 

간략한 구성품

 

 이쁘게 좀 찍을 걸. 아무래도 대여이기 때문에 박스 전체를 다 주진 않았고, 충전기와 이어폰은 제가 요청해서 같이 대여받았습니다. 본체와 25W 충전기 + C to C 케이블, 그리고 AKG 번들 이어폰입니다. 참고로 갤럭시 노트10 플러스 모델은 최대 45W의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만 번들 충전기는 일반 모델과 마찬가지로 25W짜리입니다. 

 

외관을 보자

 

 위 두 사진은 강한 조명이 있을 때와 없을 때입니다. 아우라 글로우 색을 골랐는데요, 이번 갤럭시 노트10 시리즈의 주력 컬러로 밀어주고 있는 컬러인데 CD 뒷면 같다고 말이 많은 색이죠. 눈이 많이 아프긴 한데, 예쁘기는 또 예쁩니다. 하늘색과 민트 사이의 색인데, 빛이 있으면 무지개색으로 빛나고 있어요.

 

 근접샷입니다. 이번 갤럭시 노트10 플러스는 뒤에 카메라가 4개입니다. 큰 거 세 개랑 오른쪽에 중간 것도 카메라에요. 솔직히 작년에 휴대폰 바꿀 때 노트9로 갈까 했는데 (못생겨서) 안 골랐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카메라가 많아도 나름 예쁘게 배치한 거 같아서 보기 좋네요. 

 

 못생긴 손은 무시해 주세요! 이번에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없어지면서 더욱 얇아진 갤럭시 노트10+의 두께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근데 제가 빌리면서 같이 상담했던 직원분의 말씀에 따르면, 이전까지는 3.5파이 이어폰을 꼽으면 DMB가 아직까지도 지원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번부터는 아쉽게도 USB Type-C 단자로 통일되면서 더 이상 DMB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TVING 등 앱으로 보지 DMB로는 거의 안 보시겠죠?

 

 갤럭시 S10 모델에 이어, 역시나 이번 갤럭시 노트10 역시 스크린 내장 지문인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디지털프라자에서는 자기 지문을 등록할 수가 없어서 제대로 체험해보지 못했는데 직접 등록해서 사용해보니 편한 점도 많고 불편한 점도 조금 있었습니다.

 편한 점으로는, 화면이 꺼져 있지만 그냥 화면을 톡톡 치면 켜지는 것처럼 지문인식 부위에 손가락을 올려 두면 바로 화면이 켜지는 게 편했습니다. 그리고 휴대폰을 바닥에 두었을 때 지문인식 하려면 또 휴대폰 들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바로 열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하지만 불편한 점도 확연히 드러나긴 했습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는데, 기존 지문인식 센서는 센서를 위해 디자인된 공간이기 때문에 센서가 손가락 부위를 담기에 최적화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스크린 지문인식은 화면이 꺼져 있을 때 위치를 정확히 찾지 못하여 인식이 바로 되지 않으며 완전히 데여 있어야 해서 조금 불편했던 것 같아요. AOD (얼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를 항상 켜놓는 모드로 해놓으면 위치 선정에 도움이 됩니다.

 

S펜의 진화 : 갤럭시 노트의 분신이 되다

 

 스마트폰 컬러는 아우라 글로우인데 펜 컬러는 파란색이였습니다. 잘못 준 건가? 조금 의외이긴 했습니다. 근데 펜까지 CD색이면 좀 거슬렸을 것 같기도 하고요. 하여튼 외관 자체는 거의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겉모습 빼고 모든 게 편한 새로운 S펜이에요.

 

 

 꺼져 있어도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잠금 해제하도록 하는 옵션이 있고, 화면 켜져 있을 때 S펜의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가 실행됩니다. 꾸욱 누르면 연속 촬영까지 가능해요. 버튼을 누르고 왼쪽과 오른쪽으로 사진 모드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고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줌 인이 되며, 반시계 방향으로 줌 아웃이 됩니다. 사진을 찍을 때 정말 유용한 기능이 아닐 수가 없는데요, 또한 버튼을 누르고 위 아래로 하면 후면, 전면 카메라 전환이 됩니다. S펜에 전체적으로 사진 촬영에 특화된 기능이 많이 추가가 됐습니다.

 

 옛날에 갤럭시 노트5는 펜을 거꾸로 꽂으면 안 빠져서 논란이 됐었죠? 혹시 몰라서 살짝쿵 꽂아 봤는데 거꾸로는 더 이상 꽂히지 않게 되어 있더라고요. 다행이다. 그런데 S펜을 꽂고 나서 저 버튼을 눌러야 되는데 버튼이 손톱이 아니면 잘 들어가지가 않습니다. 아쉽네요.

 

변경된 점들

전원 위치, 그리고 빅스비 버튼

 전작들의 공통적인 불만 중 하나, 빅스비 버튼이 너무 불편하다였습니다. 그래서 갤럭시 노트10 시리즈에서는 빅스비 버튼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측면 버튼 설정을 할 수 있는데요, 길게 누르면 빅스비 호출을 할지 전원 메뉴를 호출할 지 선택할 수가 있는데요, 만약 빅스비 호출하기를 한다면 전원 버튼 + 볼륨 아래를 눌러야 전원 메뉴 호출이 가능합니다. 

 

 덕분에 스크린샷을 못 찍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스크린샷을 찍는 방법은 손날 전체를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하거나 보조메뉴를 활성화해서 하는 수밖에 없게 되었어요. 리뷰하면서 매우 불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필기를 글자로 변환

 제가 글씨를 못 쓴다고요? 거기까지.. 갤럭시 노트10은 손글씨를 삼성 노트에 적고, S펜이 아닌 손으로 터치를 해주면 필기가 글자로 변환됩니다. 아쉬운 점은 이 글자가 맞는지 한번 물어보고 해서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추후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개선이 많이 될 여지가 보이는 기능이었어요.

 

AR 두들

 직접 해보고 싶은 기능 중에 하나였는데, AR(증강 현실)을 통해 현실에 3D 그림을 그리는 듯한 효과가 있는 기능입니다. 페이스 모드와 플레이스 모드가 있는데, 페이스 모드의 모델은 최근 쇼미더머니777과 8에 나와 인기를 끌고 있는 래퍼 EK님이 되어 주셨습니다.

 둘 다 현실과 가상의 위치정보가 같이 있어서 움직여도 가상에 그려진 그림이 계속 유지됩니다. 플레이스 모드는 그리면서 앞뒤로 움직이면 우리가 보기에는 같은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이나 옆에서 보면 스프링처럼 그려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면서 약간의 오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갤럭시 노트10 플러스 모델로 촬영한 사진들

 

후면 카메라
후면 카메라 + 광각 모드
전면 카메라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카메라 3+1개나 박았는데 뭐 많이 다를려나? 뭐 색감이나 이런 건 그냥 폰카인 것 같고, 사진은 아주 깔끔한 것 같습니다. 전면 카메라는 각도를 제대로 못 잡아서 기울어져 있긴 한데. 카메라 성능이 막 뛰어나다 그런 건 아니고, S펜과의 시너지가 좋은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글 쓰면서 밤 사진도 찍어 왔어요.

 

회기 쪽

 빛 번짐이 좀 있는 게 아쉬워요. 이거는 야간 모드로 촬영했는데, 다음 사진 2개에서 일반모드와 야간 모드 사진을 직접 비교해 보세요. 야간 모드는 촬영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일반 / 야간 모드

 왼쪽이 일반 모드, 오른쪽이 야간 모드입니다. 사람들이 오고 계셔서 완전히 똑같은 사진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 주변의 풍경 색과 번짐 정도를 잘 봐주세요. 제가 보기엔 갤럭시 노트10 라인들도 약간 수채화 현상이 없지않아 있는 것 같네요. 나무를 보니 야간 모드가 약간 채도가 높아보이네요.

 

부록

 

S펜 에어 액션 도움말이 있는데, 잘 발견하기 힘들어 보이더라고요. 혹시 구매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제가 소개해드릴 액션이 유용한지를 한번 따져 보세요. 저 영업사원도 아닌데 왜 이리 열심히. 돈도 안 줄텐데. 

 

 파워포인트는 한 번 누르면 다음 슬라이드, 두 번 누르면 이전 슬라이드로 넘어갑니다. 포인터의 역할을 하고 있어요. 레이저 포인터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진 못하고, 오직 슬라이드만 넘길 수 있습니다. 추후에 업데이트될 수도 있어요.

 

 기본 내장된 음성 녹음 앱의 에어 액션은 이렇습니다. 녹음과 일시정지가 되는데, 앱을 실행하지 않으면 에어 액션이 작동하지 않으니 비상 녹음같은 기능이 되는 건 아닙니다.

 

 역시 기본 내장된 삼성 인터넷입니다. 이 기능이 왜 필요한지 알 수는 없는데, 한 번 누르면 뒤로, 두 번 누르면 앞으로 페이지 이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위아래 스크롤이나 넣어 줬으면 좋겠네요.

 

 확인 결과, 삼성 뮤직 뿐만 아니라 유튜브, Google Play 뮤직까지 모두 지원합니다. 미디어용 에어 액션 기능이 있으며 미디어를 재생하고 있고, 에어 액션을 지원하지 않는 앱을 실행하고 있을 경우 저 제스쳐가 먹습니다. 재생 일시정지 뿐만 아니라 이전 / 다음 곡, 음량 조절이 가능하다는 게 인상적입니다.

 

 카메라입니다. 제가 기본 카메라만 사용해서 다른 앱의 동작은 확인해보지 않았습니다. 아마 이건 특화된 제스쳐가 많아 삼성 카메라만 작동할 것으로 보이는데, 촬영과 카메라 전환뿐만 아니라, 모드도 바꿀 수 있고 줌인/줌아웃 기능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삼성 언팩에서도 중점적으로 보여줬었어요.

 

 시계입니다. 한 번 누르면 스톱워치 시작 및 구간 기록 기능이 있습니다. 테스트해본 결과, 아직까지 구글 시계조차도 이 기능은 지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삼성에 기본 탑재된 시계만 이 기능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갤러리입니다.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있었어요. 사진을 넘길 수 있습니다. 줌인/줌아웃 기능은 지원하지 않고, 왜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상세 정보를 제스쳐로 볼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갤럭시 노트10 플러스 모델에 대한 외관 리뷰, 사용기, 그리고 약간의 TMI까지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의외로 제스쳐 기능이 막강합니다. 3D 스캐너 기능과 PC에서 지원하는 덱스를 인상깊게 봤고, 직접 체험하고 싶었으나 삼성 덱스는 매장에서 약간 이용해볼 수 있었고, 두 기능 모두 출시 이후에 지원할 예정이라 아쉬웠습니다. 이상으로 조금 일찍 갤럭시 노트10 플러스 모델을 체험해본 아이엔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