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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엔의 일상이야기

포터블 듀얼 모니터 팔아버리고 Twomon SE로 작업 중 :)

by 아이엔 / ienground 2020. 12. 21.

원래 포터블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었다. 한 15만원으로 QCT 130 모니터를 업어와서 쓰고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계속 노트북이 절전 모드로 진입할 때마다 계속 뻑이 가버렸다. 매번 초기화를 하도록 만들었다. 처음에는 내 노트북 문제인가 했는데 그런 것 같지도 않았다. 약간 드라이버에 충돌이 있는 듯?

 

그러던 중에 여러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 갤럭시탭 S6을 업어왔고 포터블 모니터는 계속 나를 짜증나게 만들었다. 태블릿도 화면 크고, 친구 보니까 맥북에 아이패드 듀얼모니터처럼 쓰던데 이거는 그런 거 없나? 찾아보니까 Twomon SE라는 앱이 있었다. 그냥 앱으로 치면 싼 가격은 아녔다. 얼마였지 한 8천원 쯤이였던 것 같다. 그런데 솔직히 태블릿은 다른 용도로 쓰기 위해 산건데 이걸로 듀얼모니터가 되면 15만원 버는 게 아닌가 싶어서 그냥 사 버렸다.

 

보니까 ADB로 작동하는 것 같았다. USB로 연결해서 쓰니 HDMI 포트를 잡아먹지 않고 C to C만 들고 다니면 되니 일단 그것은 그것대로 좋았다. 전력도 생각보다 안 먹어서 태블릿 충전도 동시에 됐다. 가장 좋은 것 중에 하나는 터치 인식이 된다는 것? 해상도도 괜찮고 (애초에 태블릿 해상도가 괜찮음) 반응 속도가 생각보다 괜찮았다. 약간의 잔렉은 있지만.

 

주 작업은 노트북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하고 (특히나 그래픽 작업) 듀얼 모니터는 문서 동시에 보기 등의 용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 정도의 지연은 거의 상관없었다. 그래서 바로 팔아버렸다. 포터블 모니터를 굳이 무겁게, 비싸게 들고 다닐 필요가 없었다. 태블릿이 애초에 근 10인치 정도가 돼서 작긴 하지만 넓게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이제 어차피 태블릿 들고 다니는데 굳이 포터블 디스플레이를 안 가지고 가도 되는 게 좋았다. 작업할 때는 노트북, C to C, 태블릿이 끝.

 

일상을 한번 적어보라는 이벤트가 있길래 좀 솔직히 적었다. 잔렉 언급했다고 안 뽑아주면 어쩌지? 하지만 애초에 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듀얼모니터를 공짜로 얻은 셈이라 너무 만족 중. :) iOS도 투몬 SE 파는 것 같던데, 아니면 맥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