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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뉴스 & 리뷰/Wear OS

Wear OS 골수 빠돌이가 현재 상황을 보는 시각은 (+갤럭시 워치4에 관한 얘기)

by 아이엔 / ienground 2021. 8. 21.
아래의 글은 Wear OS 스마트워치 카페에 작성한 글입니다.

 

 

제가 지금 22살이고, 중2 때부터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워치를 차고 다녔으니까, 햇수로 벌써 8년이네요. 짧다면 짧은, 그렇지만 스마트워치의 역사를 생각하면 꽤 긴 시간 동안 저는 웨어 OS 스마트워치만 차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거쳐온 스마트워치는 LG G워치, LG 워치 어베인, 파슬 4세대, 파슬 5세대 이렇게 되는 것 같은데, 애플워치라는 게임 체인저가 나오기 전에는 그저 IT덕들이나 차고 다니는 비주류 전자 기기에서 현재는 없으면 옛날 사람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니 참 신기해요.

게다가 커지는 스마트워치 시장 속에서도 "안드로이드", "구글"이라는 키워드를 달고도 제대로 승승장구하지 못한 비운의 스마트워치 운영체제, Wear OS만을 파고 있던 저는 주변 사람들이 제 손목을 보며 "갤럭시 워치야 그거?" 할 때마다 꽤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타이젠이랑 이걸 비비다니. 다른 사람들이 Wear OS 버벅거린다고 해도, UI를 못 써 먹겠다고 해도 저는 편했습니다. 스냅드래곤 웨어 3100 달면서 버벅임도 많이 줄었고, Wear OS 2 버전부터 UI도 제가 사용하기에는 정말 좋았거든요. 그렇게 다른 사람들이 잘 몰라줘도 나는 좋아하는 나만의 작은 운영체제로 남나 싶었는데..

어느 날 차세대 갤럭시 워치의 운영체제가 타이젠이 아니라 Wear OS가 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에, Wear OS를 버렸던 (기어 라이브) 삼성전자가 다시 Wear OS를? 참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부모님이 모두 갤럭시 워치 시리즈를 쓰고 계시고 대충 만져봤는데 저에게는 참 불편한 UI였거든요. 삼성전자에서 출시하는 Wear OS 스마트워치라면 내가 좋아하는 UI로, 안전하게 삼성 기기로 구입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뒤이어 Wear OS 3 버전이 공개되고, 더할 나위 없는 기대감에 갤럭시 워치4 출시일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갑을 털 준비를 하면서요.

그런데 웬걸, 제가 만나 본 갤럭시 워치4는 제 상상과는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내부만 Wear OS 3이고, 사실상 모든 껍데기가 삼성 커스텀이 들어간 타이젠이였거든요. 옆에는 워치3이 전시되어 있어서 비교해보니 정말 그냥 그 UI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실망을 금할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더 열 받는 건, 모두가 삼성 짬뽕이 들어간 갤럭시 워치4를 좋다고 하고 있는 거..?

솔직히 카페 다시 흥하고 있는 거 좋습니다. 유입도 되고 고였던 카페가 다시 흘러가는 것 같아서 좋은데 한편으로는 씁쓸해요. 에뮬레이터로 Wear OS 3을 대충 만져 봤는데 갤럭시 워치4의 운영체제하고는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앞으로 저 운영체제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제가 알던 그 친구를 다시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조금씩 들고 있는 것 같아서 슬프네요.

이상 개인적인 넋두리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s. 현재 카페의 많은 질문에 일일이 운영진이 답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려도 될 위치인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먼저 운영진이 반드시 답변해야 할 것은 일반적인 질문보다는 카페 운영에 관한 질문일 것입니다. 일반적인 질문은 커뮤니티 내에서 활동하는 회원으로써의 몫이지, 운영진의 몫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의 경우 일반 회원으로써도 현재 갤럭시 워치4라는 변수에 대해 상당히 당황스럽습니다. 게다가 이 카페의 대부분의 경우 카페 특성 상 갤럭시 워치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특히 타이젠에 대해서 Wear OS보다 관심도가 떨어집니다. 따라서 갤럭시 워치4와 관련된 질문일 경우, 질문이 기대하는 답변이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이 점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Wear OS 골수 빠돌이가 현재 상황을 보는 시각은 (+갤럭시 워치4에 관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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