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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디자인 & 로고 소식

버거킹 로고 변경 - 다시 원래대로 (2021)

by 아이엔 / ienground 2021. 1. 8.

오늘 버거킹이 브랜딩 리뉴얼 소식을 전해 왔다. 개인적으로 버거킹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와퍼(특히, 통새우와퍼) 애호가로서 신선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그 결과물을 보니 개인적으로는 많이 실망스러웠으며 로고 변천사 보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대단히 눈에 익은 로고가 아닐 수 없었다. 

 

이전 로고에는 파란색이 있어서 별로다, 하는 평도 있었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뭔가 신선하고 생동강 넘치는 느낌이라 좋았으며 특히 이 로고가 근본 없는 게 아니라 전에 사용하던 로고를 잘 리뉴얼해서 만들어진 로고였기 때문에 특히나 의미 있는 리브랜딩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발표된 로고를 봤는데 일단 색상부터 칙칙하다. 주황에 붉은색. 또 좀 칙칙한 붉은색이다. 그 전 로고에 비해서 딱히 군침이 돌지가 않는다. 그리고 너무 정적으로 바뀌어서 (원래는 약간의 사선이 있었는데 수평이 됨) 그냥 평범한 동네 핫도그 가게 같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리브랜딩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아래 사진에 있다.

 

1969, 그리고 1995 로고를 보면 2021년에 새롭게 바뀐 로고와 매우 유사한 친구를 만날 수 있다. 새로 폰트를 개발했니 뭐니 하지만 결국 사람들은 그런 것 관심 없다. 그냥 1994 로고와 거의 같다. 물론 빵 디자인은 약간 다를 수 있지만 전체적인 구조, 색상 모두 동일하다. 그렇다고 1994 로고가 의미가 있거나 사람들에게 익숙하거나, 엄청나게 아름다운 디자인인가? 그것도 아니다. 펩시 로고처럼 특정 기간 이벤트성 로고로 사용되는 것도 아니다. 

 

일단 옛날 로고를 재탕했다는 생각에 다른 커뮤니티 반응을 살펴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복고풍인 것 같다면서도, 복고풍으로 바뀐 로고가 예쁘다는 반응보다는 현재 로고가 훨씬 예쁘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다들 이전 로고와 흡사하다는 사실은 잘 모르는 듯 했다. 애초에 대부분의 뉴스 기사에서도 옛날 로고와 유사하다는 언급이 하나도 없던데. 하여튼 이 리브랜딩이 반려되어 원래대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무슨 포켓몬스터의 원시회귀도 아니고 이건.

 

참고로 본인은 몰랐던 사실인데 호주에는 헝그리 잭이라는 이름으로 버거킹이 운영 중이라고 한다. 그런데 헝그리 잭은 옛날 로고(1994) 스타일의 로고를 사용 중이였다. 만약 이 리브랜딩이 완전히 완료된다면 거기는 로고를 안 바꿔도 되겠다. 존버 성공?

 

* 개인적인 의견입니다.